‘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발리는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수백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비즈니스 및 휴양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다.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발리 문화에 매혹된 외국인들은 발리 정착에 대해 한 번쯤 관심을 갖게 된다.
발리에 살기 위해 빌라나 주택을 임대할 수도 있지만 최근엔 주택을 구매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짐바란(Jimbaran), 누사두아(Nusa Dua), 사누르(Sanur)를 포함한 발리섬의 여러 지역에서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한 최신 규정은 외국인 주거용 주택의 구매 및 가격에 관한 국토부장관지침 1241/SK-HK.02/IX/2022에 담겼다. 해당 규정은 2022년 9월 12일 부로 발효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1일 시행령이 공포 되었다.
해당 규정에 따라 외국인은 일반 주택 및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고급 주택이 이에 해당된다. 1인 또는 1가구당 1개의 필지만 주거용으로 구매 가능하며 허용 면적은 최대 2,000 평방미터(m2)다. 만약 그 이상의 면적을 구매하기 위해선 장관의 허가가 필요하다.
아파트의 경우 민간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만 구매 가능하다.
외국인이 주택을 소유하기 위한 요건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과거에는 KITAP(장기체류허가) 또는 KITAS(임시체류허가)를 취득한 외국인에 한해 주거용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었지만 토지 및 부동산의 관리권•토지권•아파트소유권•토지등록에 관한 정부령 제 18/2021호 69조에 따라 외국인의 주거용 부동산 소유 조건이 보다 완화되었다. 즉 비자, 여권 또는 체류허가증이 있으면 구매가 가능하다.
이 밖에 외국인이 구매할 수 있는 최저 주택 가격이 존재한다. 발리의 경우 주택 가격 하한선은 50억 루피아(약 4억2,600만원)이며, 아파트 하한선은 20억 루피아(약 1억7,000만원)이다.
한편 자카르타의 경우 주택은 50억 루피아, 아파트는 30억 루피아(약 2억5500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반튼의 경우 발리와 마찬가지로 주택 50억 루피아, 아파트 20억 루피아부터 구매 가능하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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