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2일부터 13일까지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 방문했다.
12일 왕이 부장은 자카르타 일정에 앞서 인도네시아 해양투자부 조정장관 루후트 빈사르(Luhut Binsar)의 초대로 북수마트라의 토바 호수를 방문했다.
왕이 부장의 토바 호수 방문은 당초 2월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로 인해 연기되었다.
13일 왕이 외교부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외무장관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를 만났다. 조코위 대통령이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직후 만남이 이루어져 두 국가간에 백신 외교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왕이 부장은 조코위 예방에 앞서 레트노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계속 (백신) 생산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지역 백신 생산 허브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또 “중국은 백신 수요가 급증함에도 인도네시아의 백신 요청을 수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이는 양국 간의 형제애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코위 대통령과 왕이 부장은 경제적 측면의 전략적 협력 증대 방안에 대하여 폭 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장은 이달 11일부터 16일까지 미얀마,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협력, 남중국해 문제 해결 등을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