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니와 98억 규모 MOU 체결
북 말루쿠주에 업스트림 공정 공장
바탕 산업 단지에 다운스트립 공정 공장
LG 에너지솔루션이 상반기 내 인도네시아 공장 기공식을 열어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바흐릴 라하달리아 (Bahlil Lahadalia) 투자조정청장은 현지 언론이 모인 자리에서 “LG 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공장이 상반기 내 착공한다”며 “원자재 채굴과 생산 등 업스트림 시설 공장부터 배터리 셀 등 완성 제품 공급의 다운스트림 공장까지 인도네시아에 건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광산 채굴 및 제련 등 업스트림 공정을 위한 공장은 북 말루쿠주(Maluku Utara)에, 양극/전구체/배터리 셀 등 다운스트림 공정을 위한 공장은 바탕(Batang) 산업단지에 건설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LG 에너지솔루션과?99억 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바흐릴 청장은 양측 협력에 주요 역할을 담당한 인물로 서울에서 열린 체결식에도 직접 참석한 바 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향후 5년간 단계별로 합작 공장을 세우게 된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전기자동차 분야 핵심 기지로 떠오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 배터리 통합 공장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CATL도 현지 배터리 공장 구축 등을 위해 52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고 테슬라, 바스프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