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jek에 시제품 보내 제안
생산량 늘려 판매량 확대
일본이 장악한 동남아 시장에 도전장
중국 전기스쿠터 업체 ‘니우(Niu) 테크놀로지스’가 동남아 최대 스타트업 ‘고젝’과 스쿠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니우(Niu) 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차량 공유?배달 플랫폼 기업 고젝에 시범 운행을 위한 스쿠터를 보내고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니우의 CEO 윌리엄 리는 “현재는 니우 스쿠터의 95% 이상이 중국 판매이지만 전 세계로 판로를 넓혀갈 것”이라며 “생산 능력도 2배로 확장해 올 하반기부터는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스쿠터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우는 고젝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혼다와 야마하가 장악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오토바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고젝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니우가 지난해 판매한 이륜차는 60만 대로 전년 대비 43% 성장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흐름을 타고 니우가 주력하는 전기스쿠터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매년 증가하면서 관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오프라인 매장도 600개 이상 추가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니우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등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니우가 제품 생산과 시장 공략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배터리 공급사들도 추가 수주 등의 호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