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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민주당, 야당으로 출격 준비… 프라보워, 감당할 수 있을까?

1월 9일 남동 술라웨시주 켄다리(Kendari)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 용지를 점검하고 있다. / 안타라

2월 14일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국방장관이 결선 없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함께 치러진 총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쟁민주당(PDI-P)이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프라보워의 그린드라당은 연합 정당인 골카르당(Golkar)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투쟁민주당은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차기 정부에 맞서 야당 역할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인도네시아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아르야 페르난데스(Arya Fernandes)는 25일 “투쟁민주당이 (차기) 정부에 가장 큰 반대 세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쟁민주당은 과거 비슷한 전력을 갖고 있다. 메가와티의 투쟁민주당은 지난 2004년 대선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에게 패한 후 2014년까지 10년간 야당으로 활동했다.

총선 개표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사이러스 네트워크(Cyrus network)와 CSIS의 조사 결과에서 투쟁민주당의 득표율은 16.46%, 그린드라당은 13.91%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의 집계 플랫폼 ‘시레캅(Sirekap)’의 개표 현황에 따르면 25일 기준 개표가 64% 진행된 상황에서 투쟁민주당의 득표율은 16.57%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아르야 페르난데스는 골카르당과 투쟁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골카르당이 인도네시아 제1당 지위를 얻게 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CSIS의 표본개표 결과 골카르당의 득표율은 15.14%, 시레캅의 초반 집계 결과에서 15.05%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총선 때(12.31%)와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골카르당 내에서는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대표가 대선에서 프라보워와 연대하기로 결정한 것을 당의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

4위는 무하이민 이스칸다르(Muhaimin Iskandar)가 대표로 있는 국민각성당(PKB)으로 나스뎀당, 번영정의당(PKS)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정당은 이번 대선에서 조코위 정부에 각을 세워 온 아니스 바스웨단을 지지했다.

아니스 진영의 세 정당은 프라보워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은 함구하면서도 부정선거 관련 소송 준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최근 조코위 대통령과 수르야 팔로(Surya Paloh) 나스뎀당 대표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나스뎀당과 프라보워 진영이 화해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인디까또르 폴리틱(Indikator Politik)의 분석가 케네디 무슬림(Kennedy Muslim)은 “(프라보워 정권에서) 야당으로 간주될 수 있는 정당은 현재로선 투쟁민주당과 번영정의당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프라보워의 오랜 관계를 생각하면 그가 (번영정의당을) 연합 정당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번영정의당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CSIS의 표본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득표율 4%를 넘겨 국회에 입성할 마지막 두 정당은 이번 대선에서 프라보워 지지를 선언한 국민수권당(PAN)과 민주당(Partai Demokrat)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합개발당(PPP)의 국회 입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시레캅의 초반 집계 결과에서 4.04%을 기록했지만 CSIS의 표본개표 결과는 3.54%에 불과했다.

통합개발당은 이번 대선에서 투쟁민주당의 간자르 프라보워(Ganjar Pranowo)를 지지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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