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불만 요청에 이틀동안 무대응
시스템 업데이트중 오류 발생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도네시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폐 거래를 선호했다.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갖는 것이 어렵다 보니 화폐 거래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던 것도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당시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변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현찰이 아닌 고페이(GoPay), 오보(OVO), 다나(DANA) 같은 전자 지갑을 사용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식당, 택시, 배달 음식, 온라인 쇼핑몰 등의 서비스 제공자도 이러한 전자결제시스템을 선호하는 있는 추세다.
다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최근 전자결제서비스 다나의 시스템 에러로 사용자들이 당황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이체와 인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트위터에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 다나에 대한 글을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사용자들은 다나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직접 불만을 표출하며 @danawallet을 태그까지 하고 있다.
@danawallet 다나로 송금하려고 했는데
어라? 이거뭐지? 시스템 과부하라고??
10:30 PM ? Mar 22, 2021
@danawallet 아침 7시부터 송금 시도중..
과부하라고? 내 속이 과부하 걸릴 지경…
11:41 PM ? Mar 22, 2021
Halo @danawallet 제 DM을 확인하세요!
엊그제부터 계속 송금이 안되요.
난 당장 돈을 이체해야 한단 말입니다!!
13:50 PM ? Mar 22, 2021
@danawallet 다나 뭐지?
인출도 안되는거임? 내 돈 돌려줘…
16:10 PM ? Mar 22, 2021
더 큰 문제는 다나의 대응 방식이다. 문제가 발생한 지 이틀 동안 다나는 이용자와 언론의 요청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24일 다나의 최고 인사?전략 책임자 아구스티나 사마라(Agustina Samara)는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시스템 업데이트 중이며, 신규 OS를 적용하고 있으니 조금만 참아 달라. 작업이 완료되면 이전처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업데이트의 영향을 받은 몇몇 에러들은 이미 정상적으로 복구 됐다. 안전하게 구동 되는지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는 짧은 해명만 내놓았다.
한편 다나는 가맹점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실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지불결제서비스로 각종 청구서, 휴대폰 충전, 티켓 구매 뿐 아니라 전자 지갑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