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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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싱가포르 재력가 닉 영인데…” 신체 촬영물 받아내 유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 촬영 안철수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주인공 이름으로
5명에 범행…추가 피해 수사

A씨는 재력가와 연결해준다는 소셜미디어(SNS)계정을 통해 싱가포르 재력가라는 ‘닉 영’을 만났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나오는 싱가포르 재벌 후계자와 이름이 같았다.

닉 영은 고급 외제차와 전용기 사진을 보여주며 재력을 과시했고 어눌한 한국어로 연락을 계속하며 연인 관계가 되자고 했다. 만날 때마다 수억원을 줄 수 있다면서 5억원 짜리 수표도 여러장 보여줬다.

닉 영은 그 후 연인의 부탁이라며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요구했다. 또 일시적으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고 속여 A씨가 해외 업체에 수백만원을 대신 결제하자 연락을 끊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 같은 수법으로 5명의 피해자에게 접근, 신체 촬영물을 받아내 유포하고 370만원을 가로챈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사기 등)로 20대 남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22년 4∼12월 SNS에서 닉 영 등으로 된 계정과 재력가와 연결해줄 것처럼 행세하는 계정을 각각 만들어 1인 2역을 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B씨는 실제로는 직업이 없고 경제적 능력이 없는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B씨가 유포한 촬영물을 다른 곳에 재판매한 7명도 검거했다. 그 중 1명을 구속했고 다른 재유포자들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상에서 재력가, 유명인을 사칭해 높은 수익이나 신분 상승 등을 제공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접근한 뒤 돈을 편취하는 유형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달라”며 “유사한 피해를 보는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재력 과시 사진 /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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