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주문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제때 도착하지 않자 중국에 백신 1억 회분을 공급해줄 것을?요청했다.
8일 국회 청문회에서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애초 맺은 계약을 통해 백신 5,000만 회분을 받기로 했지만 연내 도착하는 분량이 2,000만 회분에 그치게 되면서 중국에 긴급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디 장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나머지 3,000만 회분 백신은 내년 2분기에 출하할 것이라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통보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를 통해 추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400만 회분을 단계적으로 들여올 계획이었지만 백신을 생산하는 인도의 수출제한으로 4월 내 인계가 어려워지게 되었다.
부디 보건장관은 “현재 계획한 백신 접종을 위한 백신 수급이 불분명해졌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정부는 9,000만~1억 회분의 백신 조달을 위해 중국 정부와 논의중”이라며 “미국에도 현지 백신 접종이 끝나면 해외로 백신 수출시 인도네시아에 우선 공급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더해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의 백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11일 현재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날 4,127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수가 1,566,995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총 42,530명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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