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동부자바에 빠른 속도로 전파
부디장관 “5~6월 사이 백신 수급 원활해 질 것”
자카르타 들어오는 사람에게 무작위 검사 실시
보건부(Kemenkes)는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급증과 변이 바이러스 사례 발생에 대한 대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 부디 구나디(Budi Gunadi Sadikin) 장관은 르바란 명절 이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30~80%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7일 부디 장관은 대통령궁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총 격리병상 7만개 중 2만개가 남아있으며, 예비 격리병상 5만개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집중치료실(ICU)은 5월 16일 기준 2,500개의 병상이 사용 중이며 현재 7,500개의 ICU 병상이 준비되어 있다. 예비 의약품은 충분히 구비되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디 장관은 최근 동부자바에서 발견된 두 개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사례와 관련하여 철저한 추적조사를 지시했다. 남아공과 영국 런던발로 알려진 이 변이 바이러스는 얼마 전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한 두 명의 인도네시아 노동자로부터 발견되었으며 현재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디 장관은 인도네시아 시민들에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소규모 사회활동제한(PPKM Mikro) 규정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지방정부는 3T(testing: 검사, tracing: 추적, treatment: 치료)를 강화해야 한다. WHO 지침에 따르면 인구가 2억 7천만 명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하루 4만명 이상의 검사가 수행되어야 하며, 감염 추적은 72시간내에 밀접 접촉 15개 이상의 경로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디 장관은 5~6월 사이 예정된 백신 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각 지역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족자카르타를 포함한 몇몇 지역에서 노인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고령층 예방 접종은 주로 자카르타와 발리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백신수급에 차질이 생겨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늦어도 6월부터 백신 접종률을 다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르바란 명절을 기점으로 마이크로 PPKM(소규모 사회활동 제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통부에 따르면 르바란 명절 기간 중 자카르타 밖으로 이동한 사람은15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자바 지역 내에서 이동했으며, 나머지 약 44만 명은 수마트라로 이동했다. 이동이 가장 많은 3개 지역은 북부 말루쿠(99.9%), 서부 술라웨시(74%) 및 고론탈로(72%)로 확인 됐다. 당분간 자카르타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는 무작위 코로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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