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 ‘정부의 데이터 통합 혁신의 일환”
e-KTP 상용화도 아직… 도입 과정 난항 예상
내무부(Kemendagri)는 전자신분증(e-KTP)을 휴대폰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e-KTP’를 추진 중이다.
8일 내무부 민사등록청 주단 아리프(Zudan Arif Fakrulloh) 청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e-KTP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소유자의 스마트폰에 저장해 보관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ID를 개발 중이다. 이제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인구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정부 혁신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정부는 비영구적 자료를 통한 인구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모바일 e-KTP가 상용화되면 유동인구 조사는 물론 지역별 인구현황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주단 아리프 청장은 “모바일 e-KTP를 통해 시민과 행정부 모두 긍정적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단 아리프 청장은 “인도네시아는 KTP상의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가 꽤 많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휴대폰 소유주가 실제 거주하는 지역은 수메당이지만, e-KTP상의 주소가 수카부미로 되어 있다면 이는 해당 주민이 수메당 지역의 비 영구 거주자라고 단정 짓게 된다”면서, “모바일 e-KTP는 실 거주 현황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2010년부터 전자신분증(e-KTP) 도입했으며, 그 과정에서 IDR 5조9000억의 예산이 투입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e-KTP를 만드는 것을 여전히 어려워하고 있으며, 정부는 지금까지도 상용화를 위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런 결과로 아직까지 e-KTP 프로그램 시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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