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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미터 높이의 세계 최대 예수상 북수마트라에 세워져

북수마트라에 세워진 ‘축복하는 그리스도’상 / 타임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수상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세워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구세주 그리스도’ 보다 두 배 큰 61m 높이의 예수상으로 지난 2021년 1월 공사를 시작해 3년 9개월 만에 완성되었다.

북수마트라 토바호수 내 사모시르섬 해발 936m 시베아베아 언덕 꼭대기에 세워진 ‘축복하는 그리스도’라는 이름의 이 예수상은 족카르타 출신의 조각가 히마완(Himawan)과 에코(Eko)의 작품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무슬림이지만 이슬람을 국교로 하지 않는다. 예수상이 세워진 북수마트라주는 인도네시아 기독교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사무시르섬의 원주민 바탁토바족은 본래 식인 풍습이 있었지만 200년전(1816년)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식인 풍습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 때문일까. 현재 원주민의 75%가 기독교인이다.

동남아 최대 칼데라호인 토바호수는 7만5,000년 전 화산 폭발로 생성됐다. 넓이 1,130㎢에 수심이 500m를 넘는 데다 물결마저 파도처럼 밀려와 마치 바다를 연상시킨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토바호수를 관광 명소로 키우기 위해 ’10대 뉴(New) 발리’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다양한 인프라 확충으로 2023년 기준 약 100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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