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코로나19 발생건수 50% 증가
지난주 45% 기록한 병상점유율 현재 80.68%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주지사는 자카르타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자카르타 지역 모든 시민들에게 주의를 요청했다.
13일 아니스 주지사는 긴급 소집 회의에서 “자카르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주정부 입장에선 더욱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니스 주지사는 13일 밤 자카르타 블록 S 운동장(Lapangan Blok S)에서 자카르타 지방경찰청 경찰 및 지역 수비대와 함께 공동 방역 순찰에 동참했다. 아니스 주지사는 지난 몇 주간 자카르타에 발생한 대규모 확산과 부족한 의료시설에 대해 언급하며 모든 관계자에게 경계 강화를 강조했다.
자카르타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6월 6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자카르타에 발생한 코로나19 발생 건수는 11,500건이며, 이후 50%가 증가해 현재 17,400건이다. 또한 자카르타의 코로나19 양성 비율이 지난주 9%에서 일주일 사이 17%를 기록했다. 지난주 45%를 기록했던 병상점유율은 13일 기준 80.68%로 급증했으며, 그 중 27%는 자카르타 외 거주자다.
코로나19 검사수의 경우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
자카르타 보건국 질병예방 통제센터의 드위 옥타비아(Dwi Oktavia)에 따르면 13일 자카르타의 코로나19 PCR 검사수는 15,129건이다.
14일 자카르타 신규 검사 건수는 11,800건이며 이 가운데 양성은 2,769건, 음성은 9,031건을 기록했다. 신속 항원검사 건수는 3,607건으로 이 가운데 양성은 249명, 음성은 3,358 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자카르타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448,071명이며, 감염 환자 중 완치된 수는423,056명(완치율 94.4%)이다.
자카르타의 예방접종 대상자(의료종사자, 고령층, 공무원)는 총 3,000,689명으로 현재까지 1차 접종 완료자는 2,880,882명(96%)이며, 2차 접종 완료자는 1,861,918명(62.%)이다. 민간기업 주도 백신접종(Gotong Royong)을 통해 접종받은 인원은 38,892명으로 확인됐다.
보건 종사자의 경우 접종이 완료되었으며, 고령층의 경우 1차 접종률은 65.3%, 2차 접종률은 58.7%이다. 공무원의 경우 1차 접종이 모두 끝났으며, 2차 접종률은 61.0%를 기록했다.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는 지역경찰(Satpol PP)을 통한 방역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무실,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의 방역수칙(마스크 착용, 방명록 작성 등)을 위반할 경우 영업 정지, 벌금 등의 행정조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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