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바 반둥의 한 동물원에서 표범이 탈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8일 콤파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경 서부자바 서반둥에 위치한 동물원 ‘름방 파크 앤 주(Lembang Park and Zoo)’에서 자바표범 한 마리가 우리 밖으로 빠져나갔다.
서자바 자연자원보호청(BBKSDA)은 주민들의 안전과 보안 유지를 위해 동물원을 폐쇄 조치했다.
름방 파크 앤 주 홍보 담당 미프따 스티아완(Miftah Setiawan)은 기자회견에서 “사라진 표범은 지난 25일 꾸닝안 지역에서 구조된 개체로 26일 밤 우리에 격리시킨 상태였다”며 “노란색 바탕에 검은 반점을 가진 수컷으로, 나이는 약 3.5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표범은 새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미프따는 “야생 동물의 힘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지붕을 뚫고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은 우리 주변에 담당자를 배치해 매시간 점검했으며, 새벽 4시까지는 우리 안에 표범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군·경 합동수색팀은 동물원 근처 은신처로 의심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물원 측은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색하고 있다”며 “표범이 무사히 포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