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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개·고양이 고기 거래 금지… 광견병 방역 조치

자카르타, 개·고양이 고기 판매 금지 / 데띡

자카르타 주정부가 광견병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개·고양이 고기 판매를 금지시키기로 했다.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자카르타 주지사는 최근 동물단체 ‘도그미트 프리 인도네시아(Dog Meat Free Indonesia, DMFI)’와의 면담 뒤 이같이 밝혔다. DMFI는 자카르타에서 매달 최소 9000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20일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자카르타에서 개 고기를 섭취할 수 없다”며 “한 달 안에 개·고양이 고기 거래를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개와 고양이가 가축으로 분류되지 않으며, 거래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법률도 없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개고기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동물 단체들은 특히 개 도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혹성에 대해 오랫동안 문제를 제기해왔다.

DMFI에 따르면 서자바와 발리에서 공급된 개들이 매달 자카르타로 운송되는데, 도살 전 학대 되는 경우가 많다.

DMFI의 전국 조정자 카린 프랑켄(Karin Franken)은 “수많은 개들이 고문 당하며 죽어가고 있다”며 무분별하게 거래되는 유기견들이 인도네시아 내 광견병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프랑켄은 자카르타 동부 찌부부르와 짜왕에 위치한 두 개의 도살장이 전통 바탁 음식점인 라포(Lapo)에 개고기 요리 ‘삭상(Saksang)’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삭상은 코코넛 가루와 향신료로 조리한 개고기 요리다.

짜왕의 한 라포 업주는 “우리는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 우리만의 시장이 있다. 정부가 유기견 문제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개체 수를 통제해야지 업장을 규제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인도네시아 수의학회(PDHI) 회장 무하마드 무나와로(Muhammad Munawaroh)는 “무분별한 개 거래는 광견병 확산 위험을 키운다”며 주정부의 조치를 옹호했다. 그는 “대부분의 공급업자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유기견을 도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에 감염되면 중추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주며, 발병 후 치료가 불가능해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를 도살하고 식용으로 섭취할 경우 광견병과 콜레라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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