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경찰이 최근 2년간 마약류 남용, 탈영, 동성애(LGBT) 등 각종 비위 행위에 연루된 경찰관 30명을 파면했다고 밝혔다.
리아우제도 경찰 내부국(Propam)의 에드위 꾸르니얀또(Eddwi Kurniyanto) 총경은 인터뷰에서 “중대한 규율을 위반한 경찰관에 대한 징계 조치가 이뤄졌다”며 “2024년에 25명, 2025년 8월 기준 5명이 파면됐다”고 설명했다.
리아우제도 경찰은 종교 활동, 심리 검사, 소변 검사, 복장 점검 등 각종 예방 조치를 통해 위반 건수를 50%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내부보안 담당 아흐마드 안디 수르야디(Ahmad Andi Suryadi) 경정은 LGBT 연루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은 모두 하사관급 경찰관으로, 해당 사례는 외부 신고가 아닌 내부 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LGBT를 용인하지 않는다”며 “다른 국가들과는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 경찰은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드위 총경은 경찰의 투명성과 범죄 예방 강화를 위해 110 콜센터와 QR코드 기반의 신속 신고 시스템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고자의 익명성은 보장되지만, 허위 제보는 엄격히 제한된다”며 “사실로 확인된 경우 윤리·규율 심사를 통해 징계 처리된다”고 말했다.
전국 34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리아우제도 경찰은 위반 건수 순위 20위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위반 사례가 가장 많았던 경찰청은 북수마트라, 서자바, 동자바, 자카르타 순으로 나타났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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