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우쉬(Whoosh)’ 사업의 73억 달러(약 10조1000억원) 규모 부채 관리를 직접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가 맡아온 부채 관리 업무가 재무부로 이관된다.
16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전날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재무부 장관은 “이미 결정이 내려졌으며 현재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르바야 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KCIC 부채 구조조정을 포함한 관련 업무를 재무부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부채 재조정과 상환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했다”며 “국가예산(APBN)을 투입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쉬 고속철 사업은 총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중국개발은행(CDB) 차입금으로 조달해 부채 구조조정이 주요 과제로 꼽혀 왔다. 정부는 올해 들어 관련 방안을 마련해 왔으며, 이번 조치는 그 후속 절차다.
앞서 도니 오스카리아(Dony Oskaria) 다난타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재무부와 부채 재조정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와 반둥을 잇는 우쉬 고속철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공동 추진한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컨소시엄이 지분 60%를, 중국 5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나머지 40%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철도회사 PT KAI는 58.53%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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