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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비 기업에 물린다

인도네시아 땅그랑에서 열린 하천 환경보호 행사 ‘깔리 사비 페스티벌’에 참석한 모함마드 줌후르 히다얏 환경부 장관. / 안타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품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관리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도록 하는 생산자책임확대(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13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모함마드 줌후르 히다얏(Mohammad Jumhur Hidayat) 인도네시아 환경부 장관은 약 1만 개 대형 제조업체에 이 같은 의무를 부과하는 장관령을 마련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새 제도는 포장재회수기구(PRO·Packaging Recovery Organization)를 통해 운영된다. 기업들이 폐기물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PRO가 폐기물 감축과 수거·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PRO는 재단과 지역사회, 환경단체 등이 설립할 수 있다.

줌후르 장관은 “EPR 장관령은 생산자의 폐기물 관리 책임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요 기업들도 제도 시행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단체도 PRO를 설립해 생산자가 출연한 자금으로 폐기물 관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 곳곳에서 친환경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폐기물 관리 비용을 부담하게 되면 PRO도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PRO 자금은 환경교육과 쓰레기 분리배출 시설 설치, 하천 투기 방지를 위한 캠페인 등에 활용된다.

줌후르 장관은 효과적인 폐기물 관리를 위해서는 관련 시설 확충과 함께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방식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사회가 하천을 관리하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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