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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부패척결위, 페리 전 중앙은행 총재 소환 가능성

부디 프라스띠요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 대변인이 지난 3월 3일 자카르타 KPK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안타라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가 중앙은행(BI)과 금융감독청(OJK)의 사회공헌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최근 사임한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전 중앙은행 총재를 조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28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부디 프라스띠요(Budi Prasetyo) KPK 대변인은 “사건 규명에 필요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조사 대상자를 결정한다”며 “페리 전 총재의 소환 여부도 수사 필요성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KPK는 사회공헌기금 유용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2024년 12월 페리 전 총재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그러나 페리 전 총재는 지금까지 조사를 받거나 피의자로 입건된 적이 없다.

부디 대변인은 “공직에서 물러났다고 해서 자동으로 소환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사 상황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KPK는 국회 제11위원회(재무·금융·개발계획 분야) 소속 의원들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재단 명의로 사회공헌기금을 지원받아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사토리(Satori) 의원과 헤리 구나완(Heri Gunawan) 의원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사토리 의원은 중앙은행에서 63억 루피아(약 5억1000만원), 금융감독청에서 51억4000만 루피아(약 4억1000만원) 등 총 125억2000만 루피아(약 10억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헤리 의원은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청 등에서 총 158억6000만 루피아(약 12억7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이 받은 돈은 모두 283억8000만 루피아(약 22억8000만원)에 달한다.

한편, 페리 전 총재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임기를 2년 남기고 돌연 사임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중앙은행 통제력 강화 시도가 사퇴의 배경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총재가 선임되기 전까지 데스트리 다마얀티(Destry Damayanti) BI 수석부총재가 총재 직무를 수행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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