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화한 건기로 자카르타 일부 지역의 우물이 마르고 수돗물 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자카르타 당국은 물 부족을 겪는 14개 구 1410가구에 생활용수 32만4450리터(L)를 긴급 공급했다.
2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자카르타 재난방지청(BPBD Jakarta)은 급수차 29대와 관계기관 인력 1027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자카르타 대부분 지역에서 기상학적 가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카르타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0% 수준이다. 상수도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해안 지역 주민들은 지하수를 쓰거나 생활용수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건기가 길어지면서 원수 확보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상기후지질청은 엘니뇨가 2027년 초까지 이어져 인도네시아 여러 지역에서 가뭄과 물 부족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카르타 상수도공사는 전반적인 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뜨라 바간자(Gatra Vaganza) 대변인은 “상수원 수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수 유입으로 서부·북부자카르타 9개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상수도공사는 이들 지역에 급수차를 추가 투입했다.
가뭄 피해는 자카르타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중부자바주 8개 군에서도 수만 가구가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서누사뜽가라(Nusa Tenggara Barat, NTB)주도 가뭄 피해 지역에 생활용수 340만L 이상을 공급했다. 지난 14일 기준 9개 시·군이 가뭄 비상대비 태세에 들어갔고, 이 가운데 3곳은 비상대응 단계로 격상됐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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