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무상급식(MBG) 사업 비리 의혹에 연루된 전 국가영양청장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약 10조 루피아(약 7500억원)의 국고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아낭 수쁘리아뜨나(Anang Supriatna) 인도네시아 대검찰청 대변인은 재정개발감독청(BPKP)이 산정한 손실액이 약 10조 루피아라고 밝혔다.
재판에 넘겨질 피의자는 다단 힌다야나(Dadan Hindayana) 전 영양청장과 소니 손자야(Sony Sonjaya)·로데위끄 뿌숭(Lodewyk Pusung) 전 부청장, 영양청 관계자 랄루 무함마드 이완 마하르단(Lalu Muhammad Iwan Mahardan), 민간인 글로리 하리마스 시홈빙(Glory Harimas Sihombing)과 아셉 유수프 소만뜨리(Asep Yusuf Somantri) 등 6명이다.
수사는 2025~2026년 급식소 운영기관 선정과 물품·용역 조달 과정에 집중됐다.
검찰은 영양청 고위 관계자들과 연계된 일부 재단이 급식소 운영 승인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영양공급서비스센터(SPPG)로 불리는 급식소의 부지 배정·매매 과정의 비리와 물품·용역 조달 가격을 부풀린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현역 육군 대령도 피의자로 지정됐다. 대검찰청은 부디 우또모(Budi Utomo) 육군 대령을 지난 8월 피의자로 지정했다.
부디 대령은 영양청 사무국에서 공급·배급을 담당한 전직 부책임자로 조달 업무도 맡았다. 수사 당국은 그가 논란이 된 전기 오토바이 수천 대 구매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역 군인 신분인 만큼 대검찰청 군사범죄 담당 부서가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
또 다른 피의자는 영양청에 전기 오토바이를 공급한 업체 야사 아르따 뜨리마눙갈(PT Yasa Artha Trimanunggal)의 안드리 물료노(Andri Mulyono) 감사위원이다. 이로써 전체 피의자는 재판에 넘겨질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무상급식 사업은 막대한 예산 투입과 부패 의혹, 잇따른 식중독 사고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독립 감시단체들은 무상급식 관련 식중독 의심 사례가 수만 건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헌법재판소(MK)는 지난 7월 무상급식 예산을 헌법이 정한 교육예산과 분리하라고 결정했다. 기존 편성 방식은 한시적으로 허용하되 늦어도 2028년 국가예산부터 별도로 편성하도록 정부에 명령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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