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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팬데믹 대비 백신 개발 모의훈련…한국·르완다 이어 세 번째

2021년 8월 2일 남부 자카르타 끄바요란 라마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 브리따사뚜

인도네시아가 팬데믹에 대비해 백신 개발·생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함께 감염병 감시부터 의료물자 공급까지 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한 나라는 한국과 르완다에 이어 세 번째다.

인도네시아 보건부(Kemenkes)는 최근 CEPI와 ‘100일 미션’ 도상훈련(Tabletop Exercise, TTX)을 진행했다. 새로운 병원체 확인 후 100일 안에 백신을 개발·생산해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막는다는 목표다.

이틀간 열린 훈련에는 관계부처·공공기관과 학계·산업계·연구기관·규제 당국의 전문가 120여 명이 참여했다. 가상의 신종 감염병 ‘질병 X(Disease X)’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로 변이 병원체 ‘니파-X’가 확산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가축과의 직접 접촉이나 사람 간 전파로 사망자를 내고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가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조기 탐지를 위해 일차의료기관에서 사용할 휴대용 현장검사(POCT) 장비를 개발하고 지역별 유전체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백신업체 바이오 파르마(PT Bio Farma), 에타나 바이오테크놀로지 인도네시아(PT Etana Biotechnologies Indonesia), 바이오티스 파마슈티컬스(PT Biotis Pharmaceuticals)와 대량생산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 장관은 “흑사병 사망자가 약 2억 명으로 추산돼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보다 많다”며 “국방에 준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처드 해쳇(Richard Hatchett) CEPI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의 연구·생산·규제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훈련이 기관 간 협력과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개선 과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루나 이크라르(Taruna Ikrar)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감독청(BPOM) 청장은 신속한 개발에도 안전성·품질·유효성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BPOM은 긴급사용승인(EUA) 절차를 보완하기 위해 조건부 승인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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