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자국 증시의 등급 강등 가능성에 따른 시장 영향을 ‘단기적 충격’으로 진단했다.
30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데스트리 다마얀티(Destry Damayanti) BI 총재는 전날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전국지도부회의에서 “MSCI의 발표에 따른 영향을 단기적 충격으로 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해결되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스트리 총재는 시장 투명성을 단기간에 개선하기는 어렵지만 금융감독청(OJK)의 개혁 조치로 MSCI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OJK는 최근 주주 집중도가 높은 종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최소 유동주식 비율을 높이는 조치를 도입했다.
루피아화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환율은 달러당 1만8100루피아 안팎으로 루피아화 가치는 이미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깝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최근 거래 투명성이 부족하다며 인도네시아 증시를 신흥시장에서 독립시장으로 재분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등급이 한꺼번에 두 단계 내려가면 인도네시아 주식은 MSCI 신흥시장지수에서 제외된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이달 21일 내각 회의에서 “MSCI는 우리를 겁주려 하고 있다”며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MSCI는 올해 1월에도 거래 투명성 등을 문제 삼아 인도네시아를 신흥시장에서 프런티어시장으로 강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6월 시장 분류 검토에서는 신흥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올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달러 강세로 흔들렸다. 루피아화 가치는 한때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증시도 40%가량 폭락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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