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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관련 기업 20곳 피의자 지정…한국계 투자기업도 포함

지난 9월 1일 위성에 포착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일대 연무. 붉은 점은 화재 추정 지점. / NASA Earth

인도네시아 경찰이 고의나 과실로 산불을 일으킨 혐의로 한국계 투자법인을 포함한 기업 20곳을 피의자로 지정했다. 이들 기업의 사업권 구역에서 불에 탄 면적은 약 1만9500헥타르(㏊)에 달한다.

10월 29일 데틱과 비스니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수사국은 이날 서칼리만탄주 폰티아낙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피의자로 지정된 기업은 국내 투자기업 16곳과 싱가포르계 2곳, 말레이시아계·한국계 각 1곳 등 외국인 투자기업 4곳이다. 한국계 기업의 지분 구조나 모기업에 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셉 사프루딘(Asep Safrudin) 경찰청 범죄수사국장은 “수사 경과에 따라 피의자로 지정되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처리 중인 산불·토지 화재 관련 신고는 총 104건이다. 전체 피해 면적은 2만9168.78㏊로 서울 면적의 약 48%에 해당한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서칼리만탄주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수마트라주가 20건, 중칼리만탄주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피의자로 지정된 기업 20곳의 전체 사업권 면적은 38만116㏊다. 이 가운데 불에 탄 면적은 1만9536㏊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들 기업에 환경보호·관리에 관한 법률 제32/2009호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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