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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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으로 유인해 러시아 용병으로…인니 경찰, 인신매매 피의자 13명 지정

누룰 아지자 경찰청 범죄수사국 여성·아동보호 및 인신매매범죄 담당 국장이 2일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안타라통신

인도네시아 경찰이 해외 취업을 미끼로 러시아 용병 계약을 유도한 인신매매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5건을 수사해 피해자 58명을 확인하고 13명을 피의자로 지정했다.

2일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누룰 아지자(Nurul Azizah)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수사국 여성·아동보호 및 인신매매범죄 담당 국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피의자 가운데는 러시아인 2명과 우크라이나인 1명이 포함됐다.

모집책들은 SNS와 구인 대화방에서 계약 보너스 최대 3만5000달러와 월급 약 3000달러를 내걸고 물류·국경 경비·방어시설 건설 인력을 모집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러시아에 도착한 뒤 용병 계약에 서명하도록 요구받았다. 이후 훈련을 거쳐 무력분쟁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피해자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 시점과 장소,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출국하려던 일부 피해자를 공항에서 제지했다. 이미 해외로 나간 피해자들은 외교부와 러시아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해외 취업 시 알선업체와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신원이 불분명한 모집책에게 개인정보를 넘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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