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역사회 감염으로 1.5∼3일마다 2배 증가
인니 첫 오미크론 환자, 해외여행 이력 없어…
인도네시아에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WHO는 지금까지 89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으며,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이 해외 유입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1.5∼3일마다 2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HO는 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실질적으로 확산에 이점을 가지고 있어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나라들에서 곧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백신 접종률이 높거나 인구의 상당 부분이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갖고 있는 나라들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이 이 변이가 기존의 면역력을 피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전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높기 때문인지, 아니면 둘 모두를 다 갖췄기 때문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이미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등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다른 주요 의문점들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어느 정도까지 증상을 나타내는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결정적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오미크론 첫 감염자가 확인됨에 따라 코로나 확진자 폭증 사태가 재발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첫 감염자로 확인된 청소부의 경우 해외에 다녀온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에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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