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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주의회 선거서 여권 3곳 수성…안와르 총리 ‘안도’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운데) /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출범 통합정부 시험대…
“권력안정 기반” 평가

말레이시아 13개 주 가운데 6개 주에서 12일 주 의회 선거가 열려 여야가 각각 3곳씩 가져갔다.

여야가 기존에 우위를 점하고 있던 주를 사수한 것으로, 야권의 강력한 도전을 받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에게는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13일 더스타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개표 결과 여권은 셀랑고르, 페낭, 느그리슴빌란 등 3개 주에서 승리했다. 야권은 케다, 테렝가누, 켈란탄 등 3개 주를 차지했다.

주의회가 정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이번 선거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통합정부에 대한 민심을 확인하는 잣대라는 의미가 있었다.

여권이 셀랑고르 등 3개 주를 모두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안도의 한숨의 쉬게 된 안와르 총리는 “연립정부가 강력하고 안정적으로 남게 됐다”며 “말레이시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여권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주로 꼽히는 셀랑고르주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야권에 의석수를 많이 내줬다.

야권의 텃밭인 3개 주에서는 거의 의석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6개 주 245석 중 야권이 146석으로 더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야권 연합 국민연합(PN)의 수장인 무히딘 야신 전 총리는 “약 60% 의석을 야당이 차지한 것은 국민들이 변화를 원한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안와르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여권이 기존 3개 주 중 1곳이라도 잃었다면 심각한 정치적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이번 선거 결과로 안와르 총리와 통합 정부는 일단 권력을 안정시키고 개혁 정책을 추진할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지 않아 정치적 혼란이 일었고, 진통 끝에 안와르 총리의 희망연대(PH)와 국민전선(BN) 등이 통합정부를 구성했다.

말레이시아는 대다수인 말레이계 외에 중국계와 인도계가 존재하는 다민족•다종교 사회로 종족 갈등이 존재해왔다.

PH가 종교•인종을 아우르는 통합을 추구한다면, BN은 말레이계와 이슬람을 우선시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강성 이슬람계 정당인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 등이 포함된 야권은 인종 차별 발언 등을 통해 현 정권에 대한 말레이계의 반발 정서를 자극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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