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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싱가포르, 고속철도사업 재추진 급물살…양국 총리 논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총리 회담 / 버르나마픽스

2013년 추진하다 백지화…
中 ‘일대일로’ 범아시아 철도 구간

사업 추진 중 무산됐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건설에 다시 물꼬가 트였다.

1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전날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고속철도 연결에 관한 말레이시아의 제안에 우리는 열려 있다”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아이디어든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고속철도 연결 사업은 백지화된 상태였으나 웡 총리가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급물살을 탈 여건이 마련됐다.

지난달 15일 취임한 웡 총리는 첫 해외 순방으로 브루나이에 이어 말레이시아를 방문,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회담하고 각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3년 양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간 350㎞ 길이 고속철도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차로는 4시간 이상 걸리지만, 고속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18년 말레이시아 정권이 교체되면서 비용 문제 등으로 중단됐다.

당시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에 재협상을 요구했고, 싱가포르가 이를 거부했다.

결국 양국 정부는 2021년 1월 고속철도 건설 협정 종료를 발표하고, 말레이시아는 사업을 취소한 대가로 싱가포르에 1억282만싱가포르달러(약 1천45억원)를 지불했다.

이후 말레이시아가 2022년 고속철도 건설 재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고속철도 연결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도 관련이 있다.

중국은 라오스, 태국을 지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범아시아 철도 연결을 추진해왔다.

2021년 12월 중국 쿤밍에서 라오스 비엔티안까지 1천35㎞를 평균 시속 160㎞로 운행하는 철도가 개통됐다.

비엔티안에서 태국 방콕으로 이어지는 철도는 정식 개통을 앞두고 13∼14일 시험 운행에 나선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베이징에서 쿤밍, 비엔티안을 거쳐 방콕까지 철도로 이어진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쿠알라룸푸르와 방콕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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