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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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아세안 뉴스'영유권 분쟁' 남중국해·동중국해서 中·주변국, 잇따라 신경전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동중국해서 中·주변국, 잇따라 신경전

중국군 남부전구의 함포 사격 훈련 / 남부전구 위챗 계정 캡처

필리핀-인도 첫 남중국해 공동 순시에 中 반발
동중국해에서도 中해경선-日어선 마찰

대만해협과 함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는 남중국해·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중국과 주변국들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인도와 처음으로 공동 순시를 진행하자 중국이 반발했고, 동중국해에서는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 진입한 일본 어선을 쫓아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만 선박에서 바라본 중국 해경선 / 대만 해양위원회 해양순시서 홈페이지 캡처

필리핀·인도 해군, 남중국해서
처음으로 합동 순시…中도 맞불

로이터통신은 필리핀과 인도 해군이 3∼4일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합동 순시를 했다고 4일 보도했다. 필리핀에서는 호위함 2척이, 인도에서는 미사일 장착 구축함 등 군함 3척이 순시에 참여했다.

이번 순시는 반중 성향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4∼8일 인도 방문에 맞춰 진행됐으며, 서필리핀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이뤄졌다.

필리핀은 2023년 말부터 미국·일본·호주·프랑스 등 각국과 남중국해를 공동 순항하는 방식 등으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중국군도 맞불 순항에 나섰다.

중국군 남부전구 첸쥔리 대변인은 4일 “3∼4일 남부전구 해군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정례 순항을 했다”면서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남중국해를 어지럽히고, 이른바 연합 순시를 통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깨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중국해에서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굳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또 해군 호위함인 퉁랴오함과 천저우함이 최근 며칠에 걸쳐 남중국해 모 해역에서 해안 공격과 대공 종합 방어, 해상 경무기 사격 등의 무기 실사 훈련을 했다고 5일 밝혔다.

한편, 중국은 최근 대만의 실효 지배 지역인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 해역에 진입해 양측 선박이 22시간가량 대치했다.

대만 해양위원회 해양순시서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만 측은 “중국 해경선이 (선박 위치를 알려주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둥사군도 해역에 침입했다”면서 선박을 보내 감시하고 내쫓았다고 4일 발표했다.

대만 발표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이 2일 오후 2시 50분 둥사군도 북서쪽 52㎞ 해상에서 포착됐으며 3일 오후 3시 45분에야 둥사군도 해역을 떠났다.

그 사이 대만도 1천t급 무장 순시선을 보내 양측이 22시간가량 대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 선박은 1.8km 정도 거리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대만 측은 “중국이 대만의 해상 근무 배치와 기동 대응을 시험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 교도 연합뉴스

동중국해도 ‘불씨’ 여전…
중 “댜오위다오 해역서 日 어선 쫓아내”

센카쿠 열도 등 동중국해에서도 영유권 갈등 불씨가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 해경국 간위 대변인은 전날 “일본 어선이 1∼4일 불법으로 댜오위다오 해역에 진입해 중국 해경 함정이 법에 따라 규제 조치를 하고 경고해 내쫓았다”고 밝혔다.

이어 “댜오위다오 및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면서 “일본이 해당 해역에서 모든 위법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해경은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권익 수호를 위한 법 집행을 계속하고, 중국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 당국의 선박이 2∼4일 연속으로 센카쿠 주변 해역에 들어왔으며, 4일에는 중국 해경국 선박 2척이 0시 20분 무렵 센카쿠 열도 주변 일본 영해에 들어왔다가 오후 4시 45분 떠났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 당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 진입한 날 수는 23일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당국은 “중국 해경선 2척은 모두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었고, 중국의 주장을 선전하는 한편 일본 어선에 접근하려 시도했다”면서 “일본 순시선이 중국 해경선에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또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해병대가 중국에 대응해 지난해 10월부터 오키나와에 임시 배치했던 19m 길이 무인 함정(ALPV) 1대를 무기한 배치하기로 했다고 4일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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