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수입국 미국 50.2%, 2위는 일본 7.4%
수입도 전년대비 36.34% 증가…업계 긴장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에서 호황을 누리는 산업이 있다. 그중 하나가 가구와 수공예품이다.
가구수공예산업협회(HIMK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와 수공예품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35.41% 증가했다. 가구는 39.98%, 수공예품은 24.87% 상승했다.
HIMKI 압둘 소부르(Abdul Sobur)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주로 가구를 수출하는 곳은 미국이며 전체 수출의 50.2%를 차지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7.4%, 네덜란드가 5.3%, 독일이 4.3%이며, 그 밖에 벨기에 3.9%, 호주 3.6% 영국이 3.3%를 차지한다.
수공예품 역시 미국이 전체 수출의 44.4%를 차지해 가장 큰 수입국이며, 이어 말레이시아가 12.6%, 일본 7.8%, 네덜란드가 3.7%를 차지한다.
반면 수입도 증가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가구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주요 가구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증가하는 이유는 국내 가구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상류층이 특히 수입 가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몇 년 전까지 수입 가구의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지금은 국내 업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2021년 1분기 가구 수입은 전년대비 36.34%, 수공예품의 수입은 20.28% 증가했다. 수출에 비해 수입 비중이 높진 않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만은 사실이다.
인도네시아에 가장 많은 가구를 수출하는 나라는 중국(76.9%)이며 이외에도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이탈리아, 독일, 싱가포르, 대만, 한국이 있다.
긍정적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가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풍부한 천연 자원과 다양한 목재, 숙련된 노동 자원의 잠재력이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지역 가구•수공예 분야의 리더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구산업 시장 규모는 564.17억 달러이며, 올해 예상 성장률은 18.9%로 671.0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리서치앤마켓은 2025년 세계 가구산업 시장 규모를 850.38억 달러로 내다봤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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