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속도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지만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여전히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디 아리 스티아디(Budi Arie Setiadi) 정보통신부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속도가 아세안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인터넷 속도는 세계 98위이며, 아세안 10개국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2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디지털 서밋 2023’에서 부디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속도는 세계 98위로 평균 인터넷 속도는 23.2mpbs에 불과하다. 실제로 아세안 10개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인터넷 성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5년 또는 10년 내에 인도네시아 전역에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Ookla)가 공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인터넷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17.57Mbps, 업로드 속도는 10.65Mbps, 데이터 처리 시간(지연시간)은 27ms로 가장 느렸다.
2023년 1월 기준 아세안 10개국의 스피드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모바일 인터넷
∎ 고정 광대역 인터넷
한편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의 수를 정부가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SP 업체는 차고 넘치지만 대부분이 수익성이 높은 지역으로 몰려 경쟁하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의 지역간 편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인터넷서비스사업자협회(APJII)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에 등록된 ISP 업체는 1,000여개에 달한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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