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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륜차 늘어나는 인니, 5년 후엔 폐배터리만 3만t”

‘2023 한국·아세안 연계성 증진 포럼’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한국·아세안 연계성 증진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3 한국•아세안 연계성 증진 포럼’

자카르타서 한-아세안 연계 증진 포럼…
“배터리 생산만큼 재활용 중요”

인도네시아가 교통 분야 전동화 전환 작업을 서두르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크게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네시아 가자마다 대학교의 인드라 퍼르다나 박사는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한국•아세안 연계성 증진 포럼’에서 “지금은 거의 없는 전기 이륜차용 폐배터리가 2038년에는 3만t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이륜차 시장을 갖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기 이륜차 판매량은 2만5천대 수준으로 전체 이륜차 판매량의 1%도 안 된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5배 수준으로 많아졌고, 올해도 10월까지 3만5천대가 팔리면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계 1위 니켈 생산을 바탕으로 전기차 허브 구축을 꿈꾸며 교통수단의 전동화 정책을 강력히 추진, 2030년까지 전기 이륜차를 1천300만대로 늘리고 2040년부터는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이륜차만 판매한다는 계획이어서 전기 이륜차 판매량은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퍼르다나 박사는 “전기 이륜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수명은 4륜 전기차보다 훨씬 짧다”라며 “몇 년 후에는 사용 후 남은 리튬 이온 배터리가 쌓이게 되겠지만 폐배터리는 유해 폐기물로 분류돼 현재로서는 처리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해서는 블랙 매스 등 다양한 재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특히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분쇄해 채취한 검은색 분말로 적절한 공정을 거치면 배터리용 양극재 주요 광물인 니켈•코발트•리튬 등을 추출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과 주아세안 한국 대표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건식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대외협력팀장도 배터리를 생산해 전기차에 이용하는 것만큼 사용한 배터리를 수거해 이를 재활용하는 분야가 필수 영역이 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산업적 연구뿐 아니라 정책적 뒷받침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진일보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근 주아세안 한국 대사도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MPAC) 2025’의 5대 전략 분야에서 아세안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일환”이라며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협력 전략을 통해 전기차, 교통기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탄 리튬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전에 방전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자 /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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