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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다로미네랄 통한 조달계획 철회하라”… ‘환경’ 외치는 인니 K팝 팬들

전 세계적인 K팝 팬덤이 사회운동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K팝 팬들 또한 인권, 환경보호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CNN 인도네시아는 K팝 팬들이 현대차가 아다로미네랄을 상대로 추진 중인 알루미늄 조달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명 운동을 시작했다고 28일 보도했다.

‘HUNDAI, DROP COAL’이라는 제목의 이 캠페인은 인도네시아 K팝 팬들로 이뤄진 환경단체 ‘K팝포플래닛(KPOP4 PLANET)’의 주도로 이뤄졌다. 이들은 현대 아이오닉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한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ARMY)’도 캠페인에 동참시켰다.

앞서 작년 11월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대표 광물자원 생산 기업인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아다로미네랄이 생산하게 될 저탄소 알루미늄을 현대차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에 앞서 9월 아다로미네랄은 신규 알루미늄 제련소 가동을 위한 석탄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결국 현대차에 공급되는 알루미늄이 석탄발전소를 통해 생산된다는 것인데 이는 현대차의 저탄소 알루미늄 주장과 배치된다. KPOP4 PLANET이 현대차와 아다로미네랄의 계약을 반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POP4PLANET 의 일원인 누룰 사리파(Nurul Sarifah)는 28일 공식성명에서 “현대는 ‘친환경 브랜드’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특히 BTS를 활용한 홍보가 이러한 인식을 자리잡게 했다”며 “따라서 우리는 환경을 해치고 지역사회에 피해를 주는 프로젝트에 현대차가 동참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다로미네랄은 신규 제련소가 카얀강(Sungai Kayan)의 수력발전(PLTA)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프로젝트 일정 상 해당 수력발전소는 2029년에나 사용할 수 있어 환경 단체들은 아다로미네랄의 신규 알루미늄 제련소가 석탄발전소를 통해 가동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2045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KPOP4PLANET은 현대차에 아다로미네랄과의 계약 반대는 물론 생산에 사용되는 전기의 에너지원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HUNDAI, DROP COAL’ 캠페인은 시작 하루만에 1만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28일 18시 15분 기준 총 9,967명이 청원에 서명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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