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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외국인 때문에 밥벌이 걱정”… 발리 관광업 종사자들, 기브란에 하소연

발리를 찾은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는 9일 현지 사업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rmol.id

인도네시아 대선후보 기호 2번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의 러닝메이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가 지난 주 발리를 찾았다.

기브란은 발리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현안을 공유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9일 열린 간담회 ‘기브란이 듣다(Gibran Mendengar)’에서 현지 사업가들은 발리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외국인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외국인이 발리의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자의 종류, 발급 절차, 활동 허용 범위 등 외국인의 체류 허가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이 오갔다.

전직 배우이자 모델 출신으로 현재 DJ로 활동 중인 쉴라 마르시아(Sheila Marcia)씨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녀는 “발리에서 관광 산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다수의 현지인들이 관광업에 종사한다. 하지만 업계에 외국인 진출이 늘면서 모두가 어려움에 처해있다. 남편과 나는 발리에서 DJ로 일하고 있는데 최근엔 외국인 DJ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발리 북부에서 서핑 스쿨을 운영하는 위디(Widi)씨도 비슷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현지 업체 뿐 아니라 외국인과 경쟁해야만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안그래도 경쟁이 치열한데 외국인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위디씨는 외국인이 인도네시아 시민권자(WNI)로서 발리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지인들이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불법으로 일하는 개인들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위디씨는 “단순 비자로 들어와 취업을 하거나 불법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서핑 커뮤니티의 대다수가 이들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있다”고 말했다.

기브란은 간담회에 제출된 의견과 불만 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전달 주신 모든 내용을 검토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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