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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인도네시아, 커피 수입량 18% 증가… 왜?

카페 직원이 원두를 담고 있다. / 브리따 사뚜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수입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약 3,207만 달러(약 440억원)을 수입해 전월 대비 18.04% 증가했으며 주로 베트남과 브라질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장 직무대행 아말리아 아디닝가르 위디아산티(Amalia Adininggar Widyasanti)는 “3월 커피 수입량은 전월 대비 18.04% 증가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약 8,745만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커피를 수출했다.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는 커피 무역을 통해 여전히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3월 인도네시아는 44억 7000만 달러(약 6조 1400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4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요 증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수확량은 감소하고 수요가 높아지면서 원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농업부에 따르면 2월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킬로그램당 4만1,013 루피아로 전년 동기 대비 34% 이상 올랐다. 아라비카 원두는 작년 7월 킬로그램당 7만8,174 루피아까지 올라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지만 올 2월 7만1,065 루피아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커피 수출량은 2022년에 1만1,688톤으로 전년 대비 97% 이상 급감했으며, 다음 해인 2023년 또 다시 42% 감소해 6,730톤을 기록했다.

한편, 국가 총 생산량은 2017년 이후 연간 70만~79만톤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수요 증가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 1일 동남아시아의 커피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10년간 커피 수요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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