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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커피에 관세 부과?… “손해 보는 건 미국 소비자”

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나서는 여성 / AP

미국이 인도네시아산 커피에 19%의 수입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이 대부분의 커피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인도네시아보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관세 조치는 8월 7일부터 시행됐으며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커피도 포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커피 수출업체들은 시장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인 미국은 커피를 브라질·베트남·콜롬비아·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커피수출산업협회(AEKI) 쁘라노또 수나르토(Pranoto Soenarto) 부회장은 1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소비되는 커피는 모두 수입산이다. 이 관세는 부당하며, 미국에서 생산할 수 없는 품목에 대해서는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무역 협상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커피를 관세 부과 품목에서 제외해 달라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라노토는 해당 서한이 3주 전에 발송됐으며, 커피가 그동안 유일하게 관세가 면제된 농산물이었다는 점이 서한에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자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품목에 대해 무관세를 권장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미국 정부가 이번 결정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라노토는 미국에서 커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인도네시아 농가와 수출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관세 조치는 우리보다 미국 소비자와 로스팅 업체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2024년 인도네시아의 커피 수출액은 전년 대비 76.33% 증가한 16억 달러(약 2조2200억원)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었으며 이집트·말레이시아·벨기에가 그 뒤를 이었다. 대미 수출량은 2023년 3660만 톤에서 2024년 4430만 톤으로 증가했고, 수출액은 2억 1550만 달러(약 2990억원)에서 3억 740만 달러(약 4250억원)로 늘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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