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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실업자 100만인데 겨우 2%만?… 인니 정부 인턴십, ‘좁은 문’ 논란

데뽁 시가 개최한 취업박람회에 몰려든 대학생들(기사와 관련 없음) / 데뽁 정보통신국

인도네시아 정부의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이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 2만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에게는 근무하는 6개월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은 “플랫폼 구축은 거의 끝났으며 현재 세부 기술 사항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등교육·과학·기술부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전공별 맞춤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턴 지원 및 인력 채용 모두 노동부 공식 플랫폼(siapkerja.kemnaker.go.id)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 총 1980억 루피아(약 166억원)를 투입했다.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2025년 2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경제활동인구는 1억 5300만명이며, 이 중 취업자 수는 1억 4580만명으로 전년 대비 359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76%로 소폭 하락했고, 평균 최저임금은 309만 루피아(약 26만원) 수준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의 규모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고용 개선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자마다대학교 경제학자 위스누 스티아디 누그로호(Wisnu Setiadi Nugroho)는 “대학 학위를 가진 실업자는 100만명에 달하지만, 이번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전체의 2%에 불과하다”며 “단발성 정책으로 끝난다면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대책으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산업 수요에 맞춘 직업훈련 확대 △농업·해양 분야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실업률은 동남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 중간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제노동기구(ILO)와 아세안 통계에 따르면 태국과 베트남은 2% 이하의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3~4% 수준이다. 올 3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실업률은 4.76%를 기록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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