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국회가 29일 4106조3000억 루피아(약 310조256억원) 규모의 내년도 전체 지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이 제시한 내년 경제성장률 6%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이다.
국회가 승인한 지출 규모는 정부 제출안보다 9조1000억 루피아(약 6870억원) 늘었다. 세입은 3435조1000억 루피아(약 259조3500억원)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4%인 671조2000억 루피아(약 50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법정 상한인 GDP의 3%와 올해 예상치 2.85%를 모두 밑돈다.

수아하실 나자라(Suahasil Nazara) 재무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고 주요 개발 과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짰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부패를 척결하고 성장률을 기존 5%에서 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지난 8월 국정연설에서 올해 연간 GDP 성장률 6%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올해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다 달러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루피아화 가치는 한때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시도 30%가량 폭락했다.
사이드 압둘라(Said Abdullah) 국회 예산위원장은 “국가 예산에만 의존해 6%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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