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대 목표로 상반기 30대 교체
2029년부터 디젤버스 구매 중단
인도네시아도 전기 자동차를 넘어 이젠 버스도 전기 버스를 타는 시대가 왔다.
트랜스 자카르타를 운영하는 트랜스포타시 자카르타(PT Transportasi Jakarta)는 2030년까지 10,400대의 전기 버스 운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배터리 기반의 전기 자동차(KBLBB: kendaraan bermotor listrik berbasis baterai) 운행을 통해 자카르타의 대기 오염 및 차량 배기 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에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시내버스여서 이를 전기 버스로 교체해 유해성 대기 오염 물질을 감축해 대기질을 개선하고 버스 소음도 잡아 자카르타를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면서 “다만, 현재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전기 버스의 장점을 충분히 이해시킨 뒤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트랜스 자카르타의 대표이사 사드조노 조니 트지트로구수모(Sardjono Jhony Tjitrokusumo)에 따르면 자카르타는 운행 차량의 최대 연식을 규제하는 규정이 있고, 이에 따라 10년 주기로 차량을 교체해야 한다. 그는 “따라서 트랜스 자카르타에 합류하는 모든 버스 사업자는 2029년부터는 디젤 연료 버스 구매를 중단할 것이며,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첫 단추로 트랜스 자카르타는 올해 100대의 전기 버스?도입을 목표로 상반기에 30대의 전기 버스를 운행시킨다는 방침이다.
트랜스 자카르타의 전기 버스 도입을 두고 자카르타 교통국(Dinas Perhubungan) 샤프린 리푸토(Syafrin Liputo) 국장은 환경 친화적 대중 교통을 운영함으로써 대중 교통 이용자가 늘고 교통정체와 배기가스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랜스 자카르타의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전기 버스는 이용 요금을 기존 버스와 동일하게 3,500루피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이용 요금은 아직 산정중이다. 그는 “기존 트랜스 자카르타의 요금 체계를 그대로 적용하면 요금은 같겠지만, 트랜스 자카르타가 전기버스 사업자에게 킬로미터당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면 이에 비례하여 요금은 정확히 산정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