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직후 500% 상승율, 사상 최고가 기록
인니 암호화폐 투자자 약 650만명 훌쩍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IDM 쿱(IDM Co-op)’이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스토어(Coinstore)’에 공식 상장했다.
IDM 쿱의 최고경영자(CEO) 엠씨 바샤르(MC Basyar)는 IDM 쿱 상장 소식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29일 처음 선보인 IDM 쿱은 코인스토어에서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했다.
30일 엠씨 바샤르는 “코인스토어 상장 직후 IDM 쿱은 500% 상승률을 기록, 0.041002달러(약 48.4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IDM 쿱에 대한 아세안 지역 사람들의 관심과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총 13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운영 중이다. 한국의 업비트도 현지에 진출해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는 허용하지만, 이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OJK)과 재무부, 무역부, 상품선물거래규제국 등 관련 부처들이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마련 중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8년 암호화폐 거래를 합법화한 바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최고 이슬람의결기구 울레마협의회(MUI)는 무슬림들의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했다. MUI는 “암호화폐가 불확실성과 지나친 변동성으로 인해 도박의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하람(이슬람 금기사항)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다만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암호화폐가 샤리아(이슬람 법체계)를 따르고 이슬람에 이익이 될 경우엔 사용 가능하다는 애매모호한 단서를 달았다.
지난 5월 기준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투자자는 약 65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 시기 거래량은 370조루피아(약 30조6700억원)로 집계됐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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