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정책이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이날륨(Inalum)의 자회사 PT 부킷 아삼(PTBA: PT Bukit Asam Tbk)은 석탄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PT 부킷 아삼에 따르면 최대용량 241킬로와트의 태양광 패널(PLTS: Pembangkit Listrik Tenaga Surya) 720개가 수카르노하타 공항운영 통제센터(AOCC) 건물에 설치된다.
24일 PT 부킷 아삼의 아르비얀 아리핀(Arviyan Arifin)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킷 아삼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화를 시작한다. 우리는 앙카사 뿌라 두아(Angkasa Pura II: 수카르노 하타 공항운영사)와 협력하여 싱가포르 창이 공항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수카르노 하타 공항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태양광 패널은 지금까지 공항에 설치된 것 중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다. 이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버금가는 수준의 규모로 면적은 2,500㎡에 이르며 최대용랑은 250kW이다.
아르비얀 사장은 “현재 9%에 머물러 있는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25년 23%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인도네시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몇 년 안에 100%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얻는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인정한다. 이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일이다. 그러나 배터리 산업과 기술 개발을 통해 한 단계씩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탄 산업은 점차 사양산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기술도약과 혁신은 향후 인도네시아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015년 온실 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파리 협정에 서명했다.
아르비얀 사장은 “석탄의 사용을 줄이는 것만이 우리가 가진 천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석탄은 에너지원으로써의 가치를 가장 먼저 잃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