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 벤처 ‘화유니켈코발트 본격 사업
화유코발트, 인니 세 번째 니켈제련소 가동
LG엔솔 배터리 공장 컨소시엄에도 참여
지난 24일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프로젝트에 21억 달러(약 2조3541억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화유코발트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EVE 에너지 등은 합작회사 화유니켈코발트(PT Huayu Nickel Cobalt)를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유코발트는 화유니켈코발트의 지분을 20% 보유하고 있다. 그 외 EVE 에너지는 17%, 용루이홀딩스(Yongrui Holdings) 31%, 글라우쿠스 인터내셔널(Glaucous International) 30%, 린도 인베스트먼트(Lindo Investment)는 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융루이홀딩스는 인도네시아 최대 니켈 생산업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할마헤라섬(Halmahera island) 웨다베이(Weda Bay)에 화유코발트의 인도네시아 세 번째 니켈 제련소가 가동된다. 할마헤라섬은 북 말루쿠주 말루쿠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니켈과 금이 원천인 곳이다. 화유코발트는 이곳에서 연간 12만톤의 니켈, 1만5,000톤의 코발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화유코발트는 중국 칭산홀딩스(Tsingshan Holding Group)와 합작해 할마헤라섬에서 황산니켈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바흐릴(Bahlil Lahadalia) 투자부 장관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LG 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공장 건설 컨소시엄에도 참여한다.
화유코발트는 니켈 프로젝트 소식과 더불어 배터리 부품 업체의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화유코발트는 2억1000만 달러(약 2,354억1,000만원)를 투자해 텐진 B&M 테크놀로지(Tianjin B & M Science and Technology Co.)의 지분 38.62%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충전지 공급망의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화유코발트의 모회사 화유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B&M의 지분 26.4%를 화유코발트에 양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B&M 테크놀로지는 2002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중국 리튬배터리 양극재의 선도적인 생산 업체다.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화유코발트는 26일 현재 92.16위안(약 1만61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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