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이어 필리핀도 수출 재개 촉구
인도네시아, 전력공급용 석탄 20일치 확보
인니 정부, 에너지 안보위한 규정 마련
국내 공급 문제로 한동안 중단됐던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이 내일(12일)부터 재개된다. 국영전력공사(PLN)가 전력공급에 필요한 석탄을 일부 확보하면서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
10일 루훗 판자이탄(Luhut Binsar Panjaitan)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성명에서 “PLN이 발전용 석탄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면 재개는 아니다. 점진적으로 수출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훗장관에 따르면 PLN은 현재 20일치 발전 분량에 해당하는 석탄 2000만톤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석탄 내수시장 공급의무(DMO)’ 정책을 검토하고 에너지 안보를 위한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석탄 수출 중단을 결정하면서 인도네시아산 수출석탄의 73%를 들여오는 중국과 한국, 일본, 인도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석탄 값은 며칠새 치솟았고 이들 국가들은 인도네시아 당국에 금치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주요 석탄회사들도 수출 중단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석탄회사들은 당국의 금수 조치로 석탄 수출선이 대거 발이 묶여 비용이 늘고 있다면서 서둘러 조치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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