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니서 ‘이노바 하이브리드’ 생산 계획
토요타, 2년간 인니에 IDR 28조 투자
인니, 아세안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 판매수 기록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산 토요타 자동차의 첫 호주 수출을 공식화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15일 대통령 비서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아침, 드디어 인도네시아에서 조립생산한 토요타 자동차 200만대가 호주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 포츄너(Fortuner)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우수한 생산 인력을 갖추고 있음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지 국산부품 사용률이 75% 이상인 것도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며 “실제로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대부분이 현지 중소기업에서 생산되고 있다. 중소기업 사업 활성화 차원에서도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또 “수출엔 성공했지만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것 인지를 해결하는 게 그 다음 과제다. 시장은 치열하고 소비자는 더 좋은 품질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토요타,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에 IDR 28조 투자
한편 이날 아구스 구미왕(Agus Gumiwang) 산업부 장관은 토요타가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에 IDR 28조 3000억(약 23조 7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호주를 포함해 미국,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4대륙 80개국으로 인도네시아산 자동차가 수출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를 토요타의 수출 허브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구스 장관에 따르면 현재 토요타는 전기차 산업 구축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로 이노바 하이브리드(Kijang Innova hybrid)를 생산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이노바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유형의 전기차 생산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타 카라왕 공장에서는 기존 이노바, 포츄너, 야리스, 비오스, 벨로즈(Innova, Fortuner, Yaris, Vios, Veloz)에 이노바 하이브리드를 더해 총 6종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021년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많은 자동차 판매를 기록했다. 아세안 자동차연합(ASEAN Automotive Federation)에 따르면 2021년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판매수는 88만 7,202대에 달한다. 이는 2020년 53만 2,027대와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전기차(EV) 지각생으로 불리던 토요타는 ‘탈탄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12월 토요타는 전동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연료전지차 등)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