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쓰나미보다 피해 규모 클 수 있어…
주변 산업단지 및 지역 주민 위험 경고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순다해협에서 최대 8.28m의 파도를 동반한 쓰나미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BMKG에 따르면 이 재난은 해안과 가까운 찔레곤(Cilegon) 지역을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
CNN 인도네시아(cnnindonesia.com)에 따르면 BMKG 드위코리타 칼나와티(Dwikorita Karnawati) 청장은 해당 지역에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요소가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메가트러스트 지진 지역(Zona Sumber Gempa Megathrust : 지각판들이 마찰하여 가라앉는 섭입대 지역)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멘타와이 단층(Sesar Mentawai) △스망코 단층(Sesar Semangko) △우중 쿨론 단층(Sesar Ujung Kulon)에서도 마찬가지 위험이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드위코리타 칼나와티 청장은 16일 공식성명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재발하면 찔레곤 지역 산업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이로 인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쓰나미 위험 지역으로 지목된 찔레곤에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으로 설립한 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 POSCO) 일관제철소가 위치해 있으며,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건설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찔레곤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주요 산업체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PT Krakatau Steel
2. PT Cilegon Fabricators
3. PT Chandra Asri Petrochemical(CAP)
4. PT Dover Chemical
5. PT Dover Chemical
6. PT Permata Dunia Sukses Utama(PDSU)
7. PT Standard Toyo Polymer(STATOMER)
8. PT Unggul Indah Cahaya(UIC)
9. PT Cerestar Flour Mills
한편 지난 2018년 12월 순다해협의 해안 마을을 덮친 쓰나미로 인해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주요 외신들은 아낙 크라타카우 화산 분화와 그로 인한 해저 산사태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콤파스 TV 1월 12일 뉴스 영상 : ‘BMKG, 찔레곤 쓰나미 경고’ ▼▼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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