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에 살다 보면 커피가 일상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체감하게 된다. 출근길 편의점 커피부터 동네 카페의 스페셜티 커피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다.
글로벌 미식 평가 플랫폼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 Atlas)는 최근 ‘인도네시아 최고의 커피 브랜드 9선’을 발표했다. 발리와 수마트라, 자바 등 주요 커피 산지의 대표 브랜드들이 포함돼 인도네시아 커피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인도네시아 커피 하면 만다일링이나 루왁커피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지역마다 개성이 뚜렷한 다양한 커피가 생산된다. 이번 순위는 인도네시아 커피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될 만하다.
1위는 발리 낀따마니(Kintamani)에 위치한 아까사 커피(Akasa Coffee)다. 낀따마니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아라비카 커피 산지다. 아까사 커피는 국제 기준에 맞춘 생산·품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위는 발리 꾸따(Kuta)의 엑스팻 로스터스(Expat. Roasters)다. 50여 개 소규모 농가와 협력해 원두를 수급하며, 발리뿐 아니라 자바와 아쩨(Aceh) 등 여러 산지의 원두를 조합한 블렌드 커피로도 잘 알려져 있다.
3위 와하나 에스테이트(Wahana Estate)는 북수마트라 다이리(Dairi)군 시디깔랑(Sidikalang)에 위치한 스페셜티 커피 농장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초콜릿과 아몬드, 건과일, 향신료를 연상시키는 풍미가 특징이다.
4위 세븐 비카 커피(Seven Bika Coffee)는 1968년 설립된 가족 경영 커피 업체의 전통을 계승한 브랜드다. 시디깔랑(Sidikalang), 가요(Gayo), 또라자(Toraja), 자바(Java), 발리(Bali), 빠뿌아(Papua), 플로레스(Flores) 등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7개 산지의 원두를 사용한다.
5위 따나메라(Tanamera)는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 커피의 다양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 온 브랜드다. 자카르타를 거점으로 성장했으며 원두 생산부터 로스팅,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수마트라와 자바, 발리, 술라웨시 등 전국 주요 산지의 원두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6위 세니만 커피(Seniman Coffee)는 발리 우붓(Ubud)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인도네시아 각지의 소규모 농장과 협력해 원두를 공급받으며, 내추럴·허니·워시드 등 다양한 가공 방식을 통해 지역별 개성을 살린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7위 뿐땅 커피(Puntang Coffee)는 서부자바 뿐땅산(Mount Puntang)에서 재배된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다. 화산성 토양에서 재배된 원두 특유의 풍부한 향과 균형 잡힌 맛, 은은한 과일 풍미가 특징이다.
8위 엘스 커피(El’s Coffee)는 람뿡(Lampung)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산 커피만 취급한다. 람뿡산 로부스타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원두를 만나볼 수 있다.
9위 만다일링 에스테이트 커피(Mandailing Estate Coffee)는 북수마트라 만다일링 지역의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다. 화산성 토양과 열대 기후에서 재배된 원두는 다크초콜릿과 자두, 향신료를 연상시키는 풍미가 특징이다. 만다일링은 한국인들에게도 가장 익숙한 인도네시아 커피 중 하나다.
인니투데이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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