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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OK, 인니인은 NO”…발리 러닝크루 운영자 2명 입국 금지

헨다르삼 마란토코 이민청장 / 안타라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리에서 현지인 차별 논란을 빚은 러닝크루(달리기 모임)를 운영한 네덜란드인 2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24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이민청은 발리 짱구(Canggu) 일대에서 ‘앙투라주 런(Entourage Run)’이라는 러닝크루를 운영한 네덜란드인 JAS(35)와 HQV(37)를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2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JAS는 취업 목적의 임시체류허가(ITAS), HQV는 투자자용 ITAS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은 앙투라주 런이 외국인만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는 글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인 여성(23)이 온라인 신청서에 인도네시아 국적임을 밝히자 가입이 거부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헨다르삼 마란토코(Hendarsam Marantoko) 이민청장은 “외국인이 인도네시아에서 자의적인 규칙을 정해 배타적으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 안에 또 다른 국가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외국인은 체류허가 목적에 맞는 활동만 할 수 있다. 이민청은 두 사람이 체류허가 목적과 맞지 않는 행사를 운영해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민청은 행사 운영 주체를 조사하는 한편 두 사람의 신원보증을 맡은 PT SIG 관계자를 불러 활동 내용과 체류허가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앙투라주 클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클럽 측은 “인종과 성별, 민족,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했다”며 “가입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상처받은 사람들, 특히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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