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주관하는 ‘인도네시아 AI 헬스케어 과정’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도네시아 AI 헬스케어 과정은 NIPA에서 개도국 ICT 역량 강화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초청연수 과정으로,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보건•의료 공무원 및 공공기관 관계자 15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이번 과정은 STOP-TB Partnership 한국 사무국 및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국립마산병원 등이 협력해 진행됐으며, 결핵 연구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손호준 교수의 ‘글로벌 결핵퇴치 전략과 결핵 진단 향상’ 강연 등 AI 헬스케어 분야 전문강의와 대한결핵협회를 방문해 AI를 활용한 결핵 검진 과정을 참관하는 현장 견학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루닛은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종석 루닛 메디컬 디렉터가 AI를 통한 결핵 진단 기술과 가치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AI 흉부 영상분석 솔루션을 선보였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초청연수는 한국의 우수한 인공지능 활용 국가결핵 검진 사업을 인도네시아 보건의료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NIPA의 지원 하에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에 대한 국내 인공지능 결핵검진 사업 모델 수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결핵 검진 통합 가이드라인’을 발간하고 전문의를 대신해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컴퓨터 보조 진단(CAD) 소프트웨어로,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을 소개한 바 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내 결핵, 폐 결절 등 10가지 폐 질환을 97~99%의 정확도로 검출한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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