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창고형 매장 롯데 그로시르 세르퐁점(Lotte Grosir-Serpong)이 22일 정식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1400평 규모의 롯데 그로시르 세르퐁점은 이 지역 유일의 창고형 매장으로 전체 면적의 80%를 식품으로 채웠다.
롯데 그로시르 세르퐁점은 호텔, 레스토랑, 카페등 대형 사업자들을 위한 HORECA 존, 소규모 상인들을 위한 ‘리테일러 존 등 사업자 특성에 따른 맞춤섹션을 구성했다.
일반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섹션도 갖춰져 있다. 현지 젊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아시아, 북미, 호주 등의 수입품을 모아놓은 ‘글로벌상품 존’ △헬스 및 미용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뷰티 어드바이스 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RTD 음료 존’ 등이 그것이다.
K 열풍 하면 빠질 수 없는 다양한 K-푸드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0월 롯데마트는 현지 K-푸드 개발을 위한 Food Innovation Lab(이하 FIL)을 인도네시아에 설립했다. 세르퐁점에는 FIL 대표 상품인 양념치킨, 유부초밥, 떡볶이 외에도 크림소보로, 고구마 빵과 같은 한국식 베이커리 메뉴에 참치 컵밥, 매운오뎅 김밥 등 풍성한 K-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의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 인니 1호점도 세르퐁점에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K-푸드 열풍은 신선식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사과, 배, 딸기 등의 한국 과일이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바 롯데마트 인니법인은 한국 롯데마트와 연계해 갓 수확한 딸기를 주 2회 들여온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 점을 인수하며 대한민국 유통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35개의 도매점과 14개의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사업은 지난 14년간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평균 10%의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현지 상황을 반영해 도매형 매장과 소매형 매장을 함께 운영중이다.
인도네시아는 1만 7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카르타 등의 대도시엔 소매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대형마트가 활성화 되어 있지만 그 외 지역은 도매 매장 형태가 주를 이룬다. 도매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이를 섬이나 마을 등으로 가져가 다시 판매하는 소매 형식의 유통구조가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대도시와 고속도로 지선 상에 도매점과 소매점을 최대한 배치해 인도네시아의 물류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용 롯데마트 해외본부장은 “팬데믹이 끝자락에 인도네시아 50호점을 2년만에 오픈했다”며, “세르퐁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유통업계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 투자와 영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