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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의 타겟이 된 아시아 국가는 어디?

인니 코로나19 검사자 중 94% 델타변이 관측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6% 미만 수준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아시아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일부 국가에선 델타 변이로 인해 보건 체계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백신 접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국가들의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델타변이가 처음 관측된 곳은 인도지만 현재는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현재까지 관측된 변이들 중 가장 우세한 종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네팔은 유독 큰 타격을 입은 나라 중 하나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보건 체계도 위기에 빠졌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6월 국가 사상 최대 감염 건수를 기록했다. 보건장관은 수도 카불의 감염 사례 60%가 델타변이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태국 등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현재 인도네시아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PPKM Level 4)를 시행중이다. 그래프가 치솟으면서 이 같은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런 상황의 원인으로 델타변이를 지목했다.

데이터 모니터링 사이트 OWID(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2주 사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검사 94%에서 델타변이가 관측됐다.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사 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d Cross and Red Crescent Societies, IFRC)은 병상과 산소가 부족한 현 인도네시아 상황을 ‘대재앙 직전’이라고 묘사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6% 미만 수준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하루 100만 건의 백신 접종 목표를 세우고 오는 8월엔 이 숫자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도네시아에서 쓰이는 백신의 85%는 중국산 시노백이다.

방글라데시
인도와 국경을 길게 맞댄 방글라데시 역시 지난 5월 중순부터 급격한 재확산세에 시달리고 있다.

OWID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까지 방글라데시에서 진행된 검사 92%에서 델타변이가 검출됐다. 그럼에도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번 주 이슬람교 축제인 이드(Eid ul Adha)를 앞두고 방역 규제와 봉쇄령을 완화했다. 이드가 끝나면 한층 더 강화된 봉쇄령을 선포하겠다는 계획이다.

방글라데시는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백신 공급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4월엔 인도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입이 중단되면서 방글라데시 내 백신 접종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후 코백스에서 시노팜과 화이자를 공급받아 접종을 재개할 수 있었다. 지난 13일 기준 방글라데시 백신 접종률은 3% 미만이다.

태국
태국 보건 당국 역시 최근 확산세의 원인을 델타변이로 보고 있다. 태국 내 77개 지역 가운데 71개 지역에서 델타변이가 발견되었다는 것. 공식 통계에 따르면 확진 사례 3300건 중 62.6%가 델타변이 감염이었다.

태국 정부는 수도 방콕 등 고위험 지역에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태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지난달 말 기준 전체의 5%에 불과하다. 태국은 최근 관광객들에게 국경 빗장을 열었다가 다시 규제하고 있다.

한편 지난 5~6월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파키스탄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 카라치에서 진행된 검사 92%에서 델타 변이가 관측됐다. 백신 완전 접종률은 2% 수준이다.

몽골에선 이달 들어 확산세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한때 몽골은 아시아에서 인구 100명 당 감염 및 사망 건수가 가장 높은 축에 속했다. 그러나 지금은 인구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대부분 중국산 시노팜을 맞았다.

일각에선 중국산 백신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에서 재확산세가 나타난다는 주장이 있지만, 몽골 당국은 재확산 원인은 봉쇄령 해제 탓이라며 중국산 백신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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