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상테스트 20분간 수행…성공적 결과
전 테스트 과정에서 엔진 반응 양호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2차 테스트 예정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업체 PTDI(PT Dirgantara Indonesia)는 CN235-220 FTB기에 팜 바이오연료를 주입하여 최초의 지상테스트를 수행했다. 지상테스트는 비행 전 단계에서 항공기에 물리적 힘을 가해 비행기의 성능을 검사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번 지상테스트에 사용된 연료는 2.4%의 팜유(J2.4) 또는 정제·표백·탈취된 팜유(RBDPKO)를 촉매로 혼합한 것으로, 반둥 공과대학(ITB)과 인도네시아 석유가스공사 뻐르타미나(PT Pertamina)의 합작품이다.
1차 지상테스트는 지난 6일 PTDI의 소속 아디 부디(Adi Budi) 기장을 필두로 구성된 팀에 의해 20분간 수행됐다.
8일 PTDI사의 기술 개발팀 기따 암뻐리아완(Gita Amperiawan) 이사는 “개발 컨소시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항공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바이오 연료의 성능이 입증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작물과 바이오정제기술이 결합해 지속가능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며, 이 같은 혁신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에너지 독립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지상테스트를 통한 연구 결과는 인도네시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데이터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연료 개발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EBT, Energi Baru Terbarukan)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차 지상테스트는 9월 15일 수카르노하타 공항(Bandara Soekarno hatta)에서 비행 전 2회 실시할 예정이다.
아디 부디(Adi Budi) 기장은 “첫 지상테스트에서 J2.4 연료는 오른쪽 스타트 엔진 작동에 사용했으며, 왼쪽 스타트 엔진에는 Jet A1 연료를 사용했다. 두 경우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동력 체크(Power check) 결과에 대해선 “초반엔 비행 유휴 상태였으나 점차 이륙 가능한 수준의 출력까지 상승했다”면서 “가속과 감속시 엔진 반응은 최대 출력에서 급격한 변화를 보였으나, 점차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행된 모든 테스트에서 엔진 반응은 양호했으며, 바이오 연료를 사용했을 때 눈에 띄는 큰 차이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결론 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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